(본의 아니게 또 MBC 드라마다.. 사실.. 최근 방영작의 경우,
다른 방송국 드라마보다 MBC 드라마가 개인적 관심이 되고 있는게 사실이므로..)
작년 이 맘때 쯤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전반기 MBC 미니시리즈의 대표작이 된 '궁'의 후속작이기에
(후반기 '환상의 커플' 로 MBC 미니시리즈는 양분!!)
그 화제성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사실 '궁'이 종영된 이후 많은 팬들에 의해
본격적인 시즌제 전환이 기획되긴 했지만
주연급 들의 스케줄 관련등 여러 사정에 의해 원 스토리에 이어지는
후속편의 제작이 불가피하게 연기되게 되었고
그러던 중 원제작사 '에이트픽스'에서 분리 독립한 '그룹에이트'에서 스핀오프 격으로
원작과는 동떨어진 내용(입헌 군주국등의 주요 설정은 살린)의 '궁S'의 제작을 결정하고
캐스팅도 완전하게 새로운 인물들을 내세우게 된다.
('에이트픽스'와 '그룹에이트' 사이에 있었던 '궁'시리즈의 제호 분쟁이 있었지만
최근 공동제작으로 합의 하면서 엔딩크레딧에 양사의 이름이 같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대해 얘기하자면 또 길지만 포스팅의 요지는 아니므로 여기까지..)
새해를 맞이하면서 각 방송사는 야심차게 새 드라마를 몇 편씩 내놓게 되고
공교롭게도 지상파 3사의 수목드라마는 모두 새 드라마가 시간대를 차지하면서
한바탕 전쟁이 치루어 질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 중 첫스타트를 끊은 '궁S' 역시 15%의 시청률로 좋은 성적을 보였지만
20부작중 절반이 지난 8일 방송분에서는 6%대라는 처참한 시청률까지 떨어졌다.
(반면 동시간대 타사의 드라마들은 20%대에 약간 못 미치며 치열한 경쟁 중이다)
그럼.. 시청률 하락의 원인은 어디에 있을까?
여러 사람들이 입을 모아 이야기 하고 있는 점이 '주연급의 연기력 부재'이다.
주인공 '이후'역의 세븐은 그러한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다.
어색한 연기와 대사 처리는 내가 봐도 안타까울 정도이다.
물론. 연기 경험이 전무한 생 초짜 신인을 데려와서
조연도 아닌 주연을 시켰는데 어찌 어색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사실.. '궁'과 '궁S'를 비교해 보면 비슷한 점이 많다.
평범하게 살던 한 젊은이(?)('궁'으로 보면 '채경'이고 '궁S'로 보면 '후')가
우연히(아니면 필연?) 황실 가문의 일원이 되면서 그에 적응해 가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주인공을 비롯한 남녀 4명의 엇갈린 러브 라인도 그렇고,
그 (어찌보면 스토리 전개의 중심중 하나인)러브 라인의 캐스팅이 신인들로 채워져 있다는 것이다.
어쩌면 이러한 부분이 시청자들에게 전혀 새로운 면을 보여주질 못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전작과 비교해 봤을 때 고만고만한 내용이라는게 뻔히 보이기 때문이다.
같은 신인급 연기자들로 주연급을 채웠음에도 불구하고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
윤은혜는 통통튀는 캐릭터를 잘 살렸고 버라이어티의 콩트등에서 짤막한 연기등을 해 본 경험이 있었으나
세븐은 그러한 경험조차 (본인이 알고 있는 한)전무하기 때문이고,
강두는 기존의 이미지와 맞지 않은 초미스캐스팅이라고 보여지기에 보고 있는 시청자들로써는 웃음밖에 안 나온다.
그나마 허이재와 박신혜는 애초부터 연기자의 길을 걷고 있기 때문에 나아 보인다.

물론, 이들의 안티가 아닌지라 안타까울 뿐이지만
연기력 면에서는 개선의 필요성이 보여진다.
전작에 이어 황인뢰 PD가 메가폰을 잡고 수고를 해주고 있고
뛰어난 영상미를 보여주셨던 민언옥 미술감독님 역시 아름다운 세트 및 소품들을 영상을 통해 보여주고 있지만
드라마나 영화라는 것이 연기자, 스탭, 각본 어느 하나만 잘해서 성공하는게 아니지 않은가?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하얀거탑'과 '궁S'의 편성이 바뀌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해본다.
주 시청층은 '궁S'의 경우 10대 및 20대 초반의 젊은 층이고 '하얀거탑'은 주로 중장년 남성층이다.
앞선 포스팅에서 지적한 바 있듯이 '하얀거탑'의 동 시간대에는
동 연령층을 겨냥한 사극이 타 방송사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었기 때문에 상당한 고전중이다.
(최근 입소문을 타면서 회가 거듭 될 수록 시청률이 상승하고 있다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하얀거탑'이 수목의 자리로 갔으면 월화의 '주몽'에 이어 평일 시간대는 남성 시청자들을 완전 잡아버릴 수가 있으며
'외과의사 봉달희'나 '달자의 봄'이 양분하는 상황을 동시에 공략해 버릴 수 있다.
비슷한 소재의 '봉달희'에 비해 스케일이나 임팩트가 훨씬 강하고,
여성층이 많은 '달자'에 비해 남성층을 공략하므로 양 드라마의 시청자 층을 고루가져 올 수 있지 않았을까?
(갈 수록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까지 더한다면!)
'하얀거탑'의 전작인 '환상의 커플'의 주 시청층은 '궁S'와 겹치는 젊은 층.
'환상의 커플'의 후속작으로 '궁S'를 선택했더라면 동 시간대의 사극과는 시청층을 달리하면서
'환커'의 기세를 이어갈 수도 있지 않았을까?
(물론 전작이 수목에 방영된 지라 그 맥을 잇기 위함 일 수 있지만 굳이 지킬 필요가 있었을까 한다)
이러한 급 편성 변경이 99% 일어날 수 없을 것이지만 살짝 기대를 걸어보고 싶기도 하다.
모처럼 택한 드라마들이 부진을 면치 못한다는게 안타깝기도 하다..
p.s. 그래도 '궁S'는 허이재 때문에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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